일상기록

나의 2n년차 만성 알레르기 비염 치료후기 (1)

반더킴 2021. 6. 18. 09:16

1. 나의 상태와 마음먹기

나는 2n년차 만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7살부터 엄마 손 잡고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해보겠다고 대학병원을 비롯해 수많은 한의원과 이비인후과, 내과를 거쳤지만 고치지 못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평생 나와 함께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있었다.
그냥 증상이 심할 때는 이비인후과에서 임시방편으로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받아 잠시 증상을 가라앉히고 또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고통받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2021년 1월 말, 올해 목표를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것으로 삼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귀찮고 불편했지만 그냥 포기하고 살던 알레르기 비염을 누군가는 치료해냈다는 사람들 얘기를 들었다.
그와중에 부서 이동을 하고 생활이 여유로운 근무형태로 바뀌면서 '나'를 생각할 시간이 생겼고 한 달에 20만원 정도는 온전히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위해 써보자고 마음 먹게 되었다.

2. 만성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한국 인구의 약 2~30%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코 점막이 특정 물질(알레르기원/알레르겐)에 과민반응을 하여 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그 중 일년 내내 장기간 이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사는 사람들이 바로 만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항상 쉽게 노출되는 집먼지진드기나 집먼지, 동물털(반려동물 있는 경우) 등이 알레르기원인 경우, 온도 변화에 민감해 환절기나 음식을 먹을 때 비염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은 만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사계절 함께하는 알레르기 비염

황사(미세먼지), 꽃가루, 건조함
여름 장마철 높은 습도, 에어컨 바람
가을 급격한 온도 변화, 건조함
겨울 낮은 온도, 건조함



3. 방법론

양방(Western medicines)에서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 회피요법: 알레르기원(알레르겐)을 피하는 방법. 진드기 제거, 따뜻한 옷 입고다니기(온도), 마스크 끼기(미세먼지, 꽃가루 등), 공기청정기(공기질) 등
- 화학요법: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제 등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이다.
- 면역치료: 백신과 비슷한 원리로, 장기간(2년 이상) 소량의 알레르기원을 몸에 투입하여 서서히 알레르기원에 대한 저항을 줄이는 치료방법이다.
- 수술: 비중격만곡증이나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시도해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방에서의 접근방법은 다음과 같다.
- 혈액순환: 한방에서 비염은 비강 쪽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므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 호흡기 기능강화: 한방에서 비염은 호흡기 기능, 특히 폐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한다고 보므로 호흡기 기능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평생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돌본 우리 엄마의 접근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일단 콧속 환경을 좋게 하라.

이 중 평생 해온 건 양방의 화학요법이고 이 방법은 효과가 확실하나 일시적이므로 알레르기 비염의 궁극적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때문에 고려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면역치료와 수술은 다른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해보기로 하고 우선 회피요법혈액순환, 호흡기 기능강화, 콧속 환경 좋게 하기를 잘 섞어 실행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결과 4개월만에 비염 증상의 90% 이상이 사라졌고 이제 정말 살만하다!
자세한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기로 한다.

반응형